"[기타] 뚱뚱해지는 청소년 “아이 당 섭취 줄이자” "

뚱뚱해지는 청소년 “아이 당 섭취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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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7.24

서울시 청소년의 비만율이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증가 추세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청소년의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비만 예방 캠페인(사진)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청소년 비만율은 2007년 5.6%에서 지난해 10.1%로 껑충 뛰었다.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014년 40.2%에서 지난해 54.2%,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2011년 23.1%에서 지난해 35.1%로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만의 현상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80.8g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58.9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50g을 초과했다. 청소년들은 가공 식품 중에서도 음료, 특히 탄산음료를 통해 당류를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

 청소년 건강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서울시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22일부터 캠페인에 나선다. ‘우리 아이가 하루에 설탕을 이렇게 많이 먹었어?’, ‘아이들이 먹는 간식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등의 문구와 함께 주스, 아이스크림, 도넛 등에 든 당 함유량을 각설탕 개수로 보여줘 경각심을 높인다. 시는 이 이미지를 시내버스 광고와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배포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제 공공보건기관인 미국 블룸버그자선재단, 바이탈 스트래티지스와 함께 추진한다. 세계지방정부 건강도시협의체 회원인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 사례를 54개 회원 도시에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지방정부 건강도시협의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주도해 설립했으며 비전염성 질환과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도시 네트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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