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똑같은 음식 먹었는데, 왜 나만 탈나지? "

식중독 집단 발생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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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5.06

식중독의 계절이 돌아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해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 장관 감염증

(식중독)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 긴장감으로 식중독 집단 발생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끓여먹기, 익혀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 주범 식품

식중독 주범 식품은 생으로 먹는 식품(굴, 샐러드 등)이거나, 조리 과정에서 손을 많이 거쳐 병원균 노출 위험이 큰 식품(김밥, 샌드위치)이 대표적이다.

여름철에는 살모넬라 식중독 위험이 큰데,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2019년 현황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원인 식품으로는 달걀 등 난류와

그 가공식품(케이크, 계란지단 등)이 65%로 가장 많았고,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7%, 육류 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식중독균에 감염된 조리사가 요리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이 접촉한 물건을 만져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끓인 물 마시기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조리 기구는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를 해야 한다.
 
◇장 면역에 따라 식중독 발병 달라져
 
각종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비브리오균, 병원성대장균 등에 오염된 식품을 똑같이 먹었는데, 어떤 사람은 탈이 나고 어떤 사람은 탈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사람마다 장 면역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 위와 장 점막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이 분비되고 면역 항체가 작동해 균을 사멸시킨다.

장 점막의 면역력이 좋으면 식중독균에 감염이 안 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대장염이 있어 평소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이나 간 질환자는 장 점막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식중독 위험이 높은 조개·채소 등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몸 안으로 들어 온 식중독균의 수와 위산의 기능도 감염 유무에 영향을 미친다.
 

대처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