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지식

여름철 - 식중독

작성일 2014.11.26
조회수 11,790

자동차 트렁크에 식품을 보관할 때 주의사항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한 후에 구입한 식품을 운반하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장을 본 경우는 차량 트렁크를 이용해 운반한다는 비율이 50%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트렁크의 온도는 외부보다 약 6℃ 정도 높기 때문에 외부온도가 30℃일 경우, 냉장상태(0~10℃)에서 보관되어 있던 계란과 냉장육을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인 36℃에 도달하는 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하여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된 김밥의 황색포도상구균 증식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1)g당 100마리가 100,000마리(식중독 일으키는 균수)에 도달하는 시간이 10℃에서는 15일이 걸리는 데 반해, 36℃에서는 6시간으로 급격히 단축되었고, 섭취했을 때 비교적 안전한 최대 오염수준인 10,000마리까지 도달하는 데는 2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식품을 구매하여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운반하는 경우 곧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저온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는 등 식품을 적정온도에서 보관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섭취하여야 합니다.

여름철에 방생하기 쉬운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법

살모넬라균의 특징

살모넬라균은 그람음성 세균으로 운동성이 가지고 있고 균이 생체 내로 침입하면 장내에서 분열·증식되어 독소가 생산됩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여 가열을 동반한 조리과정에서 거의 사멸되나(60℃에서 20분, 70℃에서 3분 이상 가열시 사멸), 토양 및 수중에서는 비교적 오래 생존하며 가열이 불완전한 경우 살아남은 살모넬라균이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병시간은 균의 종류에 따라 8~48시간으로 다양하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원인식품

충분히 가열하여 익히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식품(우유, 유제품, 고기와 그 가공품, 가금류의 알과 그 가공품, 어패류와 그 가공품)과 식물성 단백질식품(채소 등 복합조리식품), 생선어묵, 생선요리와 육류, 어패류 등과 불완전하게 조리한 어패류 가공품, 면류, 야채, 샐러드, 마요네즈,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등이 원인식품입니다.

감염경로

사람, 가축, 가금류, 개, 고양이, 기타 애완동물, 가축·가금류의 식육 및 가금류의 알, 하수와 하천수 등 자연환경 등에 균이 존재하며, 보균자의 손이나 발 등을 통한 2차 오염에 의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때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특히 달걀껍질에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을 취급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대책

달걀을 삶을 때는 껍질이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하고 깨끗한 달걀을 사용하여야 하며, 삶기 전에는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달걀을 만지기 전·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잘 말려야 합니다. 깨진 달걀로 인해 오염된 조리조구, 식기 등은 철저히 세척하고, 깨진 달걀을 만져 오염된 손으로 다른 물건을 만지지 않습니다. 달걀을 삶을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모든 식품은 조리 후 가능한 한 신속히 섭취해야 하며, 남은 식품은 5℃ 이하의 저온에 보관합니다. 식품을 조리할 때는 74℃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 후 섭취합니다. 조리에 사용된 기구 등은 세척·소독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어패류 식중독 사고 예방법

여름철에는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이어서 근해의 오징어, 문어 등 연체동물과 고등어, 아지 등 어류, 조개 등 패류의 체표, 내장과 아가미 등에 장염비브리오균이 부착하여 있다가 근육으로 이행되거나 유통과정 중에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또한 이를 조리한 사람의 손과 기구를 통해 다른 식품에 2차 오염되어 식중독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어패류의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생식을 피해야 하며 조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어 조리하고, 횟감용 칼, 도마는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사용한 조리기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이 균은 60℃에서 5분, 55℃에서 10분간 가열하면 쉽게 사멸하므로 반드시 식품을 가열한 후 섭취합니다.

식품을 조리한 후, 화장실 이용 후, 쓰레기 취급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어패류를 구입할 때는 원산지, 유통조건(특히 냉장, 냉동), 이물 등을 확인하여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선택합니다. 냉동생선을 해동한 경우 당일 필요한 만큼 만 해동하여 사용하고 일단 해동된 생선은 재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요령

장염비브리오균의 특징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 되면 증식하기 시작하며, 20~37℃의 온도에서는 빠르게 증식하여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증가합니다.

주요 원인식품

섭취 후 평균 12시간 뒤에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의 주요 원인식품은 바다에서 채취한 어패류, 생선회, 수산식품(게장, 생선회, 오징어무침, 꼬막무침 등) 등입니다.

주요 감염경로

달하절기에 따뜻해진 바닷물에서 급격히 증식한 장염비브리오균이 부착된 어패류, 연체동물 등의 표피와 내장 및 아가미 등을 섭취할 때 식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패류 등의 내장 및 아가미에 부착된 장염비브리오균이 조리한 사람의 손과 기구를 통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는 교차오염을 일으켜 식중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방대책

장염비브리오균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수돗물로 잘 씻고, 횟감용 칼, 도마는 따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또, 사용한 조리기구는 깨끗이 씻은 후 열탕처리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하절기에는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어패류를 구입한 후에는 신속히 냉장보관하여 균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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